'뉴진스' 팀명 언급 NO…멤버들, 가족돌봄아동 위해 1억 기부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 /사진=초록우산 제공
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앞서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던 이들은 팀명은 언급하지 않은 채 팬덤 버니즈 이름으로 나눔의 손길을 전했다.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은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이 연말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의 돌봄 부담을 덜고 이들이 성장을 위한 자기 일상을 찾도록 지원하기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가족돌봄아동·청소년은 보호받아야 할 시기에 고령, 장애, 질병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족을 보살피는 아동·청소년을 말한다.

이번 기부금은 전국 가족돌봄아동·청소년 가정 30가구에 대한 생계·주거·학습·의료 등 생활안정, 진로·취업 등 자립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은 "가족돌봄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지원과 함께 자립도 돕고자 이번 기부에 나서게 됐다"며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찾고 이뤄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지속하겠다"고 했다.신정원 초록우산 사회공헌협력본부장은 "이번 지원이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이 일상의 부담을 덜고 자신의 성장과 자립을 위한 시간을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이 온기와 지지 속에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진스는 지난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한 뒤 새로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개설하고 독자적으로 활동 중이다.

이와 관련해 어도어는 지난 18일 "어도어가 개설한 뉴진스의 공식 SNS 이외의 모든 계정은 전속계약상 사전 협의 없이 개설된 것으로 해당 계정 및 콘텐츠 게재와 관련해 광고주 등 제 3자 문의와 항의가 실제 발생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뉴진스 멤버들이 기존처럼 이들 공식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