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대 정원 가이라쿠엔…100년 전통의 낫토 공장

볼거리 많은 이바라키현
이바라키현까지는 에어로케이의 청주~이바라키 전세기 항공편뿐만 아니라 도쿄 인근 나리타공항에서 한두 시간이면 갈 수 있다. 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도 잘 갖춰져 있다. 현의 중심지 미토시에선 지역 특산품인 낫토를 제조하는 100년 전통의 사사누마고로쇼우텐 낫토 공장과 메이리주류 양조장 등을 둘러볼 수 있다. 메이리주류 양조장 한쪽에는 관광객을 위한 벳슌칸(別春館)이란 주류 박물관이 마련돼 있다. 쌀로 만든 청주 계열의 ‘니혼슈’(日本酒)와 매실주를 맛볼 수도 있다.

미토시에선 일본의 3대 정원으로 손꼽히는 가이라쿠엔 정원도 유명하다. 3000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식재된 거대한 정원이다. 가이라쿠엔은 에도 시대(17~19세기) 미토번의 제9대 번주인 도쿠가와 나리아키가 신분과 관계없이 모든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가이라쿠(偕樂)의 한자를 풀이하면 ‘모두가 즐긴다’는 뜻이다. 미토시 관계자는 “가이라쿠엔은 현재 뉴욕 센트럴파크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도시공원”이라며 “공원 내 매화나무 종류만 100여 종에 이르기 때문에 매화가 피는 2월이면 다채로운 모습이 연출된다”고 설명했다.

이바라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