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여는 문' 보신각 종 울릴 시민대표 11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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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야의 종' 타종식‘올해 마지막 날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 새해맞이 ‘제야(除夜)의 종’을 울릴 시민 대표 11명이 선정됐다.
서울시는 이달 31일 밤 12시 관철동 보신각에서 열리는 타종 행사에 참여할 11명의 시민 대표를 19일 발표했다. 시민 공모와 추천 등으로 사회 귀감이 되는 활동을 한 90여 명을 후보로 받아 타종 인사 추천위원회 등의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이들은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종을 33번 친다.타종 인사에는 1985년부터 39년째 쌀 나누기 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신경순 씨, 아빠육아문화연구소장으로 전국 1만 명의 아빠를 만나 육아 문화를 확산하는 등 저출생 극복에 기여한 김기탁 씨, 1999년부터 25년 동안 2만 시간 이상 수화 통역과 반찬 배달 등의 봉사 활동을 한 김춘심 씨, 미혼모와 다문화 가정에 배냇저고리 등 물품 약 2만 개를 지원한 곽경희 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교량 위에서 추락 직전의 운전자를 구한 박준현 소방교, 45년간 700회 넘게 헌혈한 이승기 씨, 시각장애인 유튜브 ‘원샷한솔’을 운영하며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문제 개선에 기여한 김한솔 씨도 타종에 참여한다.
서울시의 문화 분야 명예시장인 배우 고두심 씨, 최근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 출연해 재조명받고 있는 전 야구감독 김성근 씨, 환경 보호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배우 김석훈 씨도 함께한다. 마지막으로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가 같이 종을 울리며 2025년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이회승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우리 사회의 의인들이 보여준 선한 영향력이 타종 행사를 통해 새해에도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