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글이 통신] 가고 싶은 대학·학과 정보, 적극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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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S16
대학생 선배가 후배에게거리마다 불빛이 반짝이고 설레는 분위기가 가득한 연말입니다. 새해는 잘 준비하고 있나요? 똑같이 흘러가는 하루하루지만 연말연시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기 좋은 시점입니다. 새해 목표 어떻게 설정하면 좋을까요?
자기가 원하는 삶과 목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탐색해본다면 더욱 의미 있는 겨울방학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명확한 목표를 세우면 공부에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니까요.
우선 본인이 진정으로 바라고 원하는 목표를 세워보세요. 간절하지 않은 목표라면 꾸준히 노력하기는 힘듭니다. 이번 겨울방학 동안 나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고,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해보기 바랍니다.목표를 세웠다면 그것에 관해 구체적으로 조사해보기 바랍니다. 사실 우리는 아직 전공이나 직업, 진로에 대해 잘 모르는 것이 많습니다. 내가 하고 싶어 택한 전공인데, 막상 하다 보면 내 적성과 맞지 않거나 예상한 것과 달라 고민하는 사람을 종종 봅니다. 어느 대학의 어느 학과 진학이 목표라면 그 학과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이것저것 살펴보기를 권합니다. 그 학과의 교과과정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렇게 얻은 정보는 입시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간다면 전공과목에 대해 알아보거나 그 학과 교수님이 쓴 책을 읽어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고등학교 때 저는 지금 다니고 있는 학과 홈페이지에서 ‘게임이론 및 응용’ ‘행태경제학’ 등의 과목이 있는 것을 보고 관련 개념을 찾아보며 공부했습니다. 제가 대입을 준비할 때는 마침 행태경제학을 연구한 학자가 노벨 경제학상을 받아 이 분야에 관심이 높던 시기였습니다. 이런 경험을 생활기록부에 적었고, 자기소개서를 쓸 때도 활용했습니다.
자기가 세운 목표를 실제로 이룬 사람에게서 조언을 들을 수 있다면 가장 좋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분야에서 실제로 일하고 있는 사람에게 정보를 얻는 것입니다. 주변에 그런 사람이 없다면 관련 설명회 등에 참석하거나 자료 조사를 더 열심히 해보면 됩니다. 저는 경제 현상에 관심이 많아 경제학부에 가고 싶어 했는데, 막상 입학해보니 수학과 통계학이 생각보다 훨씬 많이 필요해 적응하는 데 꽤 애를 먹었습니다. 대학 4년은 물론 인생이 걸린 문제일 수도 있으니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당장 공부해야 할 것이 많아 겨울방학이라고 해도 여유 시간이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자기가 원하는 삶과 목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탐색해본다면 더욱 의미 있는 겨울방학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명확한 목표를 세우면 공부에도 동기부여가 될 수 있으니까요.
강하윤 서울대 경제학부 22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