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관제 솔루션 시장 속도 내는 LG유플러스...U+커넥트 출시

LG유플러스가 차량 관제 솔루션(FMS)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차량 관제 디지털전환(DX) 솔루션 ‘U+커넥트’를 출시한다고 22일 발표했다.기존 운영 중인 U+차량관제 서비스의 기능을 고도화해 위치 정확도를 높이고 화물차, 버스, 렌터카 등 차량 목적별 특화 기능을 추가했다. 차량에 사물인터넷(IoT) 단말기를 부착하고 운행하면 이용자는 운행정보, 차량상태 자가진단, 정비비·유류비 등 비용 관리, 운행일지 자동 작성, 배차 현황 등을 PC나 스마트폰에서 실시간 확인하고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수집된 운행 정보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경제 운전 및 안전 운전 리포트도 제공한다. 운전자의 운전 습관 개선은 물론 연비 향상, 탄소 배출량 감소 등 효과적인 차량 관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교통안전공단, 국세청, 한국환경공단 등 기관에 필수 제출해야 하는 정보도 자동으로 생성 및 전송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했다.

업종별 특화 기능도 탑재했다. LG유플러스의 자체 초정밀측위기술(RTK)을 활용해 센티미터 단위로 차량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화물차 도착 시간과 렌터카·버스 등 차량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화물칸 온도 및 문열림 감지(화물·물류), 탑승자 승하차 확인(택시·버스), 디지털 키(렌터카) 등 IoT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FMS는 기업이 차량을 포함한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활용하는 통합 시스템을 의미한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 관제 시스템 시장 규모는 2023년부터 연평균 10.5% 증가해 2028년 431억달러(약 57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화물 및 버스 업계를 중심으로 디지털운행기록장치 부착 및 업무용 법인 차량 운행일지 제출이 의무화됨에 따라 FMS 시장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LG유플러스는 통신사라는 회사 특성을 활용해 FMS 시장의 선도 사업자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업계 평균 대비 동일한 요금에 20% 이상 데이터를 제공하고, 데이터 전송 주기를 1초 단위로 구축해 B2B 고객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박준석 LG유플러스 무선사업담당은 “LG유플러스가 보유한 통신 및 디지털 전환 역량을 토대로 아직 디지털 전환이 완벽히 이뤄지지 않은 FMS 시장에서 빠르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U+커넥트를 시작으로 AI 등 차세대 기술을 도입한 여러 AIoT(AI+IoT)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