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산타 랠리' 보일지 주목…크리스마스엔 '휴장' [뉴욕증시 주간전망]

Fed, 내년 금리 덜 내릴 것이란 전망에
뉴욕증시 지난주 급락
12월 마지막 주 산타랠리 보일 지 주목
사진=게티이미지
이번 주(23~27일) 뉴욕증시는 산타 랠리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산태랠리란 주식시장에서 연말, 특히 12월 마지막 주부터 새해 첫 주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다. 연말 소비 증가, 보너스 등에 따른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증가로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는 데다 거래량 감소로 상승세가 과대평가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많은 월가 트레이더와 투자자들이 연말 휴가를 떠나면서 거래도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증시정보업체 스톡 트레이더 알마냑에 따르면 1969년 이후 S&P500지수는 이 기간에 평균 1.3% 상승했다.

오는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성탄절로 휴장한다. 크리스마스이브인 하루 전은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미국 중앙은행(Fed)에 크게 휘청였다. Fed는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인하했지만, 향후에 금리를 더 느린 속도로 내릴 것임을 시사했다. 이 여파로 3대 지수 모두 급락했다.다만, 주 후반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시장에 안도감을 주면서 위험 선호 심리는 약간 회복됐다. 미국 상무부는 11월 헤드라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였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헤드라인 지수, 근원 지수 상승률은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를 0.1%포인트씩 밑돌았다.

월가에선 지난주 증시가 출렁인 점이 고점 부담을 낮춰 산타 랠리를 촉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