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엘바이오·리가켐 공동 개발 ROR1 ADC 임상 1b상 환자 등록 완료

1b상 용량 최적화 개시
진행성 B세포 림프종 ORR 70%
호지킨 림프종 대상 ORR 100%
에이비엘바이오는 파트너사 시스톤 파마슈티컬스(시스톤)가 ROR1 ADC CS5001(ABL202/LCB71)의 글로벌 다기관 임상 1b상의 첫번째 환자 등록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CS5001은 10개 용량 수준에 걸친 임상 1a상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파트에서 고무적인 안전성과 강력한 항종양 활성이 나타났다. CS5001은 사전 치료 경험이 있는 진행성 B세포 림프종 및 고형암 환자에서 우수한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용량 제한 독성(Dose Limiting Toxicity, DLT)이 관찰되지 않았다.잠재적인 임상 2상 권장 용량(RP2D)인 125μg/kg에서는 진행성 B세포 림프종 환자 대상 객관적 반응율(ORR) 70%, 호지킨 림프종 환자 대상 ORR 100%가 확인됐다. 이 외에도 비소세포폐암과 췌장암을 포함한 고형암에서도 고무적인 데이터가 나타나고 있다.

CS500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ROR1항체에 리가켐바이오의 종양 특이적 절단 가능 링커 및 PBD 전구약물이 적용된 ADC 후보물질이다. 지난 2020년 10월 시스톤에 기술이전됐으며, 현재 시스톤이 미국, 호주, 중국에서 림프종 및 진행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a/1b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CS5001이 임상 1a상에서 확인된 고무적인 성과를 여러 국제 행사에서 발표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시스톤에 따르면, CS5001은 단독요법으로 다양한 림프종에서 경쟁사 대비 더 높은 ORR을 보였으며, 임상에 등록한 환자 수가 증가함에도 일관된 효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스톤은 임상을 통해 단독요법 뿐만 아니라 다발성 림프종 및 고형암 환자 대상 CS5001 및 표준 치료제 병용요법에 대한 가능성도 탐구해 나갈 계획”이라며 “에이비엘바이오는 CS5001의 임상 진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좋은 소식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