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유튜버·인플루언서 3500팀, DDP서 '새해 카운트다운' 외친다

'서울콘' 28일~1월1일 개최

K팝 공연·뷰티·게임 등 이벤트
직접 체험하고 SNS 통해 공유
우수中企 제품 해외에 소개도
올해 말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세계 유튜버·인플루언서 축제(사진)에 3500여 개 팀이 집결한다.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은 오는 28일부터 1월 1일까지 DDP에서 인플루언서 박람회인 ‘2024 서울콘(SeoulCon)’을 연다고 23일 발표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서울콘에는 총 10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아 4억3000만 건(조회수)의 SNS 콘텐츠가 생성, 유통되면서 서울의 매력을 알리는 장이 됐다는 평가다.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인플루언서들은 공연·엔터테인먼트·패션·뷰티·게임 등 분야별로 마련된 총 25개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이를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해 SNS에 공유할 예정이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행사 기간이 이틀 늘어나면서 초청 인플루언서도 전년 대비 500개 팀가량 많은 3500여 개 팀에 달할 전망이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프로그램으로는 인플루언서가 서울 우수 중소기업의 제품을 소개하는 ‘글로벌 인플루언서×기업 라이브커머스’가 꼽힌다. 이번 행사에서는 커머스 전문 인플루언서가 팔고 싶은 제품을 스스로 선정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또 △글로벌 인플루언서 라운지(네트워킹 행사) △비고라이브 글로벌 인플루언서 대회(숏폼 영상 경선) △크리에이터 스타디움(우수 창작자 시상) 등의 프로그램 규모가 더 커졌다.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는 △플랫폼 바이 무신사(의류 전시) △런웨이 투 서울(패션쇼 및 공연) △K뷰티 부스트(뷰티 전시 및 콘퍼런스) 등이 진행된다. 지상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통합 드라마 시상식인 ‘2024 서울콘 에이판 스타 어워즈’는 28일 열린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서울콘 월드 케이팝 페스티벌&카운트다운’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K팝 정상급 가수들의 공연이 저녁부터 새해맞이까지 이어진다.

이번 서울콘의 해외 홍보대사와 글로벌 인플루언서 라인업도 공개됐다. 국내 홍보대사로는 도티(SNS 구독자 합계 250만 명)와 옐언니(1869만 명)가 선정됐고 해외에서는 인도 출신 푸남 나루카(673만 명)가 위촉됐다.김현우 SBA 대표는 “서울시가 그동안 존재하지 않던 인플루언서 축제를 만들어 ‘사람 중심의 박람회’라는 새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인플루언서들이 서로 즐기며 생산한 콘텐츠가 서울의 매력을 세계로 발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