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학원 첨단 분야…석·박사 정원 390명 증원

2025학년도 수도권 대학원의 첨단 분야 석·박사 정원이 390명 늘어난다.

교육부는 석·박사급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12개 대학, 43개 학과(전공)를 대상으로 총 390명 증원을 승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분야별 증원 규모는 항공·우주·미래모빌리티 27명, 바이오·헬스 96명, 첨단부품·소재 79명, 디지털 131명, 환경·에너지 57명이다. 학교별로는 경희대 정원(110명)이 가장 많이 늘었다. 서강대(62명), 가천대(40명), 중앙대(36명), 서울대(27명) 등도 정원을 확대했다.이번 정원 심사는 수도권 대학원만을 대상으로 했다. 비수도권 대학원은 지난 4월 별도의 요건 없이 증원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수도권 대학원의 경우 대학원이 첨단 분야 학과의 정원을 늘리고자 하면 결손인원 내에서 입학 정원을 증원하거나 교원확보율 요건을 충족하면 증원할 수 있는 특례를 적용하고 있다. 이 특례를 활용해 그간 대학원들은 2443명 규모의 첨단 분야 학과 정원을 늘렸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첨단 분야 인재 양성은 미래 국가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국가 발전을 선도할 고급 인재를 적시에 양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규제 완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