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2번밖에 없었던 '화이트 크리스마스' 올해 성탄절은?

눈 예보 없이 동장군 찾아와
성탄절 앞둔 거리, 광주 남구 양림동 / 사진=연합뉴스
올해 성탄절은 산타클로스와 함께 동장군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전라권과 제주도는 구름이 많아 흐린 날씨를 보이고 아침 기온은 최저 –13도까지 하강한다.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낮부터 차차 흐린 날씨를 보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눈 소식은 없고 25일 역시 중부 내륙과 강원 산지, 경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내외로 낮아 매우 추울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마스 당일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1991년 이후 서울 기준 단 11차례 뿐이었으며 최근 10년 사이에는 2015년과 지난해 두 차례만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급격한 기온 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 난로, 전기장판 등 난방기 사용 시 화재 예방에도 각별히 유의해야하며, 수도관, 보일러 등 보온상태를 점검해 동파에 대비해야 한다.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 일부 경남권 등 지역에서는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번질 수 있어 산불 포함 각종 화재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