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배그' 영업이익만 1조원 전망…크래프톤 목표가 48만원"-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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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크래프톤 게임 업종 최선호주 제시대신증권은 24일 크래프톤을 게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고, 관련 영업이익이 1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인조이(inZOI) 등 신작 출시도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8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30만8500원) 기준 상승 여력은 55.6%다.
이 증권사 이지은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는 모든 플랫폼에서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부정행위 모니터링 강화, 신규 맵 출시 등에 힘입어 PC 이용자는 70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며 "배틀그라운드는 오래된 게임이지만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새로운 시장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내년에도 배틀그라운드 IP로만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둘 전망"이라고 했다.인도 시장에서의 성과도 호평했다. 작년 5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서비스 재개 후 크래프톤은 인도에서 게임을 퍼블리싱(유통)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포화 상태인 글로벌 시장과 달리 인도는 아직 성장 가능성이 높고, 현지 게임사들이 기술·자금 면에서 경쟁력이 부족해 글로벌 게임사에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문화적 특수성, 상이한 결제 방식, 선호하는 게임의 수익모델(BM)이 글로벌 시장과 달라 게임사들이 인도에 진출하려면 퍼블리싱 경험이 많은 기업을 거칠 수밖에 없다"며 " 크래프톤은 BGMI, 쿠키런 등 성공 사례를 쌓으며 인도 시장에서 주요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래프톤은 내년 신작을 6개 선보일 예정이다. 시장의 기대를 가장 많이 받는 신작은 인조이다. 인조이는 이용자가 '조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며 실제와 같은 감정과 이야기를 경험하는 게임이다. 최근 지스타에서 공개된 후 스팀 팔로워 수는 15만명으로 급증했다. 인조이는 내년 3월 출시 예정이다.이 연구원은 "현재 크래프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배틀그라운드 IP만으로도 부담 없는 수준"이라며 "대형 게임사 중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크고, 신작 모멘텀(상승 동력)을 보유하고 있어 크래프톤을 게임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