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KAIST와 인공지능(AI) 교육 연구시설 '대부계약 체결식' 개최
입력
수정
4차 산업혁명시대, AI 첨단도시 도약 전환점경기 성남시가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인공지능(AI) 교육 연구시설 건립 부지 대부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은 KAIST가 시에 최첨단 AI 교육 및 연구시설을 조성하는 첫걸음으로, 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AI 첨단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협약식은 이날 시청 제1 회의실에서 신상진 시장과 이광형 KAIST 총장,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신상진 시장은 “KAIST 성남 AI 교육 연구시설은 성남시가 첨단 미래도시 비전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시민들과 함께 첨단 산업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우리나라 첨단산업의 중심인 성남에 KAIST AI 역량을 집중해 미래 산업을 이끌 최고의 인재 양성과 AI 혁신을 위한 글로벌 거점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대부계약 대상 토지는 분당구 판교동 493번지(부지면적 6000㎡)로, KAIST는 대부계약 체결 후 4년간 자체 사업비를 투입하여 지상 8층, 지하 1층(연면적 1만8182㎡) 규모의 KAIST 성남 AI 교육 연구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해당 시설의 건축비 483억원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KAIST에 기부한 김재철 AI 발전기금으로 충당된다.
김재철 명예회장은 성남 판교에 KAIST AI 거점 공간 확보 및 최고의 AI 인재 양성 기반 마련을 위한 KAIST의 의지를 확인하고, 지난 6월 추가 기부를 통해 총 544억원의 발전기금을 KAIST에 약정했다. 이 중 KAIST AI 교육 연구 장학금 61억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액 건축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는 KAIST 성남 AI 교육 연구시설은 KAIST 김재철 AI 대학원의 교육․연구 공간 등을 포함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AI 핵심 인재를 육성함과 동시에 개방·협력형 국제 공동연구, 글로벌 창업 연계, 지역사회 공헌 활동 등을 활발히 추진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KAIST 성남 AI 교육 연구시설 건립으로 AI 연구개발 및 전문 인력 양성 속도를 높이고, 첨단 기술 연구와 산학협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우수한 AI 인재 유입과 기업 혁신 기술 개발을 촉진함으로써 글로벌 스마트 첨단도시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성남=윤상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