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4거래일째 1450선…1,460원도 위협

연말을 앞두고 외국인 유입이 줄어들면서 원·달러 환율이 1,460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 보다 4.4원 오른 1,456.4원에 마감했다.원·달러 환율이 1450원 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주 FOMC 회의 이후 4거래일째다.

환율은 오전 1,450원 초반대를 횡보하다가 오후 들어 최고 1457.4원까지 올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107중반대에서 현재 108선으로 올라섰다.

코스피는 성탄 휴장을 앞두고 전장보다 1.49포인트(0.06%) 내린 2,440.5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0.87포인트(0.13%) 오른 680.11로 장을 마감했다.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3억 원 순매도 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도 68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연말을 앞두고 외국계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북클로징(회계장부 결산)이 시작되면서 거래량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연구원은 "크리마스 휴장에 연말이라서 거래가 많지 않고 호가가 얇다보니 매수가 조금만 들어와도 환율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