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포크 AI 스팀, 물걸레·흡인력 알아서 판단…AI 청소기 스스로 살균세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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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삼성전자가 물걸레를 탑재한 ‘비스포크 AI 스팀’을 앞세워 로봇 청소기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삼성 비스포크 AI 스팀은 위생적인 물걸레 관리가 가능한 스팀 청정스테이션과 고도화된 AI 주행 능력은 물론, 강력한 보안성을 갖췄다. 비스포크 AI 스팀을 쓰면 고객은 청소시간에 손 하나 까딱할 필요가 없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건습식 로봇청소기의 물걸레는잘못 관리하면 오염물로 인해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불쾌한 악취의 원인이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스팀 청정스테이션에 고온세척, 스팀 살균, 열풍 건조로 이어지는 3단계 토탈 클리닝 시스템을 도입해 위생과 냄새 고민을 없앴다. 청소기가 청소를 마치고 스테이션으로 복귀하면 55℃ 고온의 스팀과 물로 물걸레에 묻은 오염물을 깨끗하게 세척한다. 그 후 100℃ 뜨거운 스팀으로 살균하고, 마지막으로 55℃ 열풍으로 뽀송하게 건조해 관리를 마무리한다. 특히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은 국내 로봇청소기 업계 최초로 탑재된 기능으로 물걸레 표면의 유해균을 99.99% 살균한다. 물걸레를 보다 위생적으로 관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비스포크 AI 스팀은 업그레이드된 AI 기능으로 주변 환경을 판단해 더욱 똑똑한 청소가 가능하다. ‘AI 사물 인식’ 기능은 얇은 충전선이나 1㎝ 높이의 작은 장애물까지 회피할 수 있다. 청소 전 사전 정리의 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장애물 때문에 청소가 중단되는 상황을 방지한다. 고체 상태의 오염 구역도 감지할 수 있어 청소를 끝낸 후, 고온 세척으로 데워진 물걸레로 오염 구역으로 복귀해 지그재그로 한 번 더 집중 청소한다.
‘AI 바닥 인식’ 기능은 5개의 센서로 14가지 정보를 센싱해 바닥 환경에 따라 물걸레 상태와 흡입력을 알아서 조정한다. 마루에서는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진행한다. 단모 카펫에서는 물걸레를 리프팅, 장모 카펫에서는 물걸레를 스테이션에 두고 청소한다.
로봇청소기 사용자들의 최근 걱정 중 하나는 카메라 센서로 인한 사생활 유출 피해다. 비스포크 AI 스팀은 글로벌 안전과학 회사 ‘UL Solutions’의 사물 인터넷 보안 성능 평가 'UL Solutions IoT Security Rating'에서 로봇청소기 제품 최초 최고등급인 'Diamond' 등급을 획득했다. 촬영된 이미지나 영상은 E2EE(종단 간 암호화 기술)로 암호화해 보호하며, 데이터는 권한을 가진 사용자만 확인할 수 있다.삼성전자가 독자적으로 자체 개발한 보안 솔루션 ‘삼성 Knox’가 적용되었다는 점도 특별하다. 외부 악성 코드로 인한 데이터 변경 시도나 불법 접속 시도로부터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한 스트리밍 영상은 클라우드에 저장되지 않고, 녹화 영상은 24시간 동안만 클라우드에 보관 후 삭제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알아서 똑똑하게 주행하며 소비자의 위생과 보안 걱정을 덜어준 비스포크 AI 스팀은 독보적인 리더십을 갖춘 올인원 건습식 로봇청소기”라고 말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