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생활에 스며든 인공지능…"집·공장에도 초연결 AI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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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라스베이거스 개막
스마트홈 솔루션 대거 선보여
AI로 낙상 감지하고 질병 관리도
젠슨 황, 8년 만에 기조연설 관심
하이닉스·AMD·퀄컴 등도 참여
‘초연결· 맞춤형 AI 극대화’
25일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와 외신에 따르면 CES 2025의 주요 테마는 ‘초연결 AI’다. 생성 AI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기기와 사람 간 연결을 강화해 편리함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과 서비스가 대거 출품되기 때문이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가전’을 넘어 ‘AI 홈’을 주제로 스마트홈을 보다 구체화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터치스크린이 장착된 모든 가전을 삼성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 싱스’에 연결해 원격으로 모니터링과 제어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의 화장품 기업 코세는 AI를 활용한 맵핑 기술을 통해 메이크업을 하지 않고도 자신의 화장한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다. 웨어러블 로봇 기업 위로보틱스는 올바른 보행운동을 위해 초경량 웨어로블 로봇 ‘윔’을 선보인다. 이 로봇은 등산, 트래킹 등 보행을 보조하면서 걸을 때 드는 힘을 20% 줄여준다.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소프트웨어 기반의 모빌리티 혁신 기술도 공개된다. 인포테인먼트와 SDV(소프트웨어 기반 차량) 기술이 주력이다. LG이노텍은 미 AI반도체 기업 암바렐라와 협업해 차량 내부 공간을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을 선보인다. 다양한 산업과 접목해 가상현실(VR)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각종 웨어러블 기기와 엔터테인먼트용 컨텐츠 기술도 내놓는다.
‘아시아 기업 잔치’ 된 CES
이번 CES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S)의 기조연설이다. 황 CEO가 CES 무대에 오르는 건 2017년 이후 8년 만이다. 황 CEO는 ‘AI 컴퓨팅의 미래’를 주제로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의 미래를 공유하고, 자사 AI가속기 ‘블랙웰’, ‘루빈’의 진행 상황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기업 AMD, 퀄컴, SK하이닉스 등도 AI반도체 관련 최신 기술을 공개할 전망이다.일각에선 CES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고 지적한다. 내년 CES는 160여개국에서 1500여곳 이상의 기업이 참석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그러나 세상에 없던 파격적인 미래 기술을 선보였던 과거와 달리 최근 몇년간 열린 CES에선 “작년과 별로 달라진 기술이 없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참가국도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기업들 위주로 치러져 ‘아시아 기업 잔치’가 된지 오래다. 특히 CES에서 최초로 선보인 기술을 중국 등 일부 기업들이 베끼기에 나서면서 상당수 기업들은 프라이빗 부스를 꾸려 핵심 고객사에만 최신 기술을 공개하고 있다.
김채연/박의명/성상훈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