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체 관광객 무비자 검토…여행주 일제히 '들썩'

사진=뉴스1
여행주가 들썩이고 있다. 정부가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방한 관광객의 출입국 편의 개선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26일 오후 2시6분 현재 참좋은여행은 전 거래일 대비 300원(5.51%) 오른 57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장중 20% 오른 653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하나투어(1.25%), 노랑풍선(0.84%), 모두투어(0.2%)도 장중 급등했다가 상승분을 반납한 상황이다.정부가 관광 산업 회복을 위해 나서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정부는 방한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내년부터 크루즈선을 타고 온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대 3일간 무비자로 한국에 체류할 수 있다. 다른 여객선이나 여객기로 오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재 중국인 관광객은 제주도에 한해 30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한데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또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인도 등 6개국 단체관광객에 대해서는 비자 발급 수수료 면제 기간을 내년 12월까지 연장한다. 법무부와 협의해 68개국에 대한 전자여행허가제(K-ETA) 한시 면제 조치도 내년 12월까지 연장 시행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가 관광 전략 회의를 열고 "방한 관광 시장이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하면서도 "최근 국내 상황으로 관광업계가 방한 관광 시장의 회복세가 꺾이는 것은 아닐지 걱정하고 있다. 정부는 관광 시장 회복을 위한 여러 대책을 강구한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