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1333명 현역병·사회복무 입대…복무 기간 단축해야"

현역병 입영 1194명, 사회복무요원은 139명
사진=뉴스1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의대생의 현역·사회복무요원 입영자 수가 1333명에 달했다며 공보의 제도 존속을 위해 복무 기간 단축 등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공보의협의회가 26일 밝힌 병무청 답변서에 따르면 10월까지의 올해 의대생 현역병 입영 인원은 총 1194명, 사회복무요원은 139명이었다. 공보의협의회는 지난 11일 병무청에 정보 공개를 청구해 24일에 답변을 받았다.군 휴학 의대생은 2021년(116명), 2022년(138명), 지난해(162명)까지 100명대에 불과했지만 올해 급증했다.

이성환 공보의협의회 회장은 "정보 부존재를 이유로 답변받지 못했지만 의대 졸업 후 의사로서 현역 입영한 인원도 있다"며 "1333명마저도 과소 추계된 수치이며, 의대생 현역 입대는 계속 늘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보의협의회는 의대생 현역 입영 가속화의 이유로 "징벌적인 군 복무 기간, 강제 파견·배치, 불합리한 순회 진료"와 "크게는 공보의 제도의 비효율성, 현 의료대란 해결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인 태도로 인해 촉발된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그러면서 "공보의 제도의 존속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군 복무 기간 단축을 포함한 전격적인 제도 개선을 논의하는 장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