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알리바바와 손잡았다…G마켓·알리익스프레스 합작

이커머스 시장 시너지 효과 염두
G마켓·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합병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가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맞손을 잡고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다.

이마트는 자회사인 아폴로코리아가 그랜드오푸스홀딩에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G마켓 지분 100%를 현물 출자한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아폴로코리아와 알리익스프레스 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JB) 설립을 위해 체결한 합작투자계약의 일부다. 알리익스프레스 인터내셔널이 그랜드오푸스홀딩을 설립하면 아폴로코리아가 보유한 지마켓 지분 100%를 현물 출자해 참여하는 방식이다.

알리바바그룹 측은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과 이와 별도로 현금 3000억원을 출자한다는 방침이다. 양측이 책정한 합작법인 기업가치는 약 6조원이다.

수익성 부진을 겪고 있는 지마켓과 중국 알리익스프레스 간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면서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노린 조치로 풀이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