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내년 톱픽주는 브로드컴·GE버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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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美증시 유망주 10개 선정글로벌 투자은행(IB) 윌리엄블레어가 내년 미국 증시를 주도할 유망주로 브로드컴 GE버노바 등을 꼽았다. 인공지능(AI)산업의 높은 성장세가 계속돼 이들의 주가도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됐다.
AI 성장세 따라 수혜 지속될 것
반려동물용품 츄이도 주목할만
뉴로진·테라퓨틱스 등 바이오주
퓨어스토리지·로쿠 등도 거론
지난 24일 CNBC에 따르면 윌리엄블레어는 2025년 최고 추천주로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에너지 장비 기업 GE버노바, 온라인 중고차 판매사 카바나 등 10개 종목을 제시했다.브로드컴은 최근 대형 클라우드 기업 세 곳과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에 주가가 고공 행진 중이다. 13일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반도체 기업으로는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다. 고객사 이름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애플과 오픈AI,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등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를 위협하는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최대 반려동물용품 전자상거래 기업인 츄이도 눈여겨볼 주식으로 꼽았다. 올해 호실적을 기록해 주가가 56.64% 뛰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보다 더 나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내년 반려동물산업 업황이 개선되고 온라인 고객 수요가 증가하면서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중형주에서는 생명공학 기업 뉴로진이 꼽혔다. 이 회사는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 지원(START) 파일럿 프로그램 참여 기업으로 선정됐다. 내년 하반기 레트증후군 치료제 ‘NGN-401’의 임상 데이터 공개로 주가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최근 먹는 비만약 ‘VK2735’의 임상 1상 데이터를 발표한 미국 제약사 바이킹테라퓨틱스, 모낭충 안검염 치료제 ‘엑스뎀비’로 유명한 타서스파마슈티컬스도 추천 목록에 포함됐다.
이 밖에 데이터 저장 기업 퓨어스토리지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로쿠도 유망주로 거론됐다. 로쿠는 내년 대형 소프트웨어 또는 소매 업체로부터 피인수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