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잠실점 ‘매출 3조원’ 넘겼다…"3년 후 4조원 찍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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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잠실점 '3조 클럽'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이 지난 25일 기준 매출(거래액) 3조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발표했다. 2022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후 2년 만이다.
백화점-애비뉴엘-월드몰 연계 효과 ↑
리뉴얼 마치는 2027년, 매출 4조원 목표
잠실점은 지난해까지 3년간 연평균 성장률 20%를 기록했고 내수 침체 영향을 받은 올해도 10%대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매출 2조7000억원은 지난달 30일에 넘어섰다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잠실점의 초고속 성장은 백화점과 명품관(에비뉴엘), 쇼핑몰(월드몰)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초리테일'에 집중한 결과다. 월드몰의 경우 K패션 브랜드와 대규모 체험형 팝업스토어 등 MZ(밀레니엄+Z세대)를 공략한 콘텐츠로 채웠고, 최근 크리스마스 마켓과 같은 대형 행사를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또 본관과 에비뉴엘은 VIP를 위한 브랜드와 라운지를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했다.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의 장점으로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가 어우러진 '롯데타운'을 꼽았다. 잠실점은 롯데월드타워, 롯데호텔, 석촌호수, 놀이공원 등을 주변에 갖췄기 때문이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잠실점 방문객 수는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5800만명에 달한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37년 만에 잠실점 본관 재단장에 나선다. 프리미엄 식품관을 만들고 저층부부터 단계별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월드몰은 이색 콘텐츠와 식음료(F&B) 시설 강화, 에비뉴엘은 전국 최고 럭셔리 전문관으로 리뉴얼하기로 했다. 향후 재단장이 끝나는 2027년에는 '4조 백화점'이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잠실점은 압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매출) 4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틀을 깨는 혁신을 통해 유통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앞으로의 잠실점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