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사상자 1000명, 항복 대신 자결 이유가…" 충격 발표

존 커비 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 브리핑
"가족 보복 두려워 자결한 듯"
지난 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군사 전문 매체 밀리타르니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부대(SOF)는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작전 수행 중 북한 병사를 포로로 잡았다. SOF는 북한 병사의 사진을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했다. (텔레그램 캡처) /사진=뉴스1
미국 백악관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우크라이나군과 교전 중인 북한군이 지난주에만 1000명 넘게 사상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현재 북한군이 쿠르스크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을 향해 대규모로 돌진하는(dismounted)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커비 보좌관은 이어 "우리가 목격하는 이러한 인해전술은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 사실 이런 전술이 북한군에 막대한 사상자를 초래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가 추정하기로는 지난주 북한군은 특정 전투에서 10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며 "러시아와 북한군 지도자들은 이 병력을 소모품으로 취급하고 있고, 우크라이나를 향해 희망 없는 공격을 명령하고 있는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커비 보좌관은 특히 "북한군은 매우 세뇌된 것으로 보이며, 북한에 남아 있는 가족에 대한 보복이 두려워 항복하는 대신 자살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커비 보좌관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방공 시스템 등 우크라이나에 대한 또 다른 안보 지원 패키지를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