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PIM 반도체 'AI 게임 체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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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벨리온·퓨리오사 NPU도 선정KAIST가 개발한 PIM(프로세스 인 메모리) 반도체와 리벨리온의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반도체 아톰이 올해 가장 뛰어난 정보통신기술(ICT) 성과로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올해 ICT 혁신을 이끈 연구개발(R&D) 우수 성과를 29일 발표했다.산업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 분야에선 AI 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과 퓨리오사AI가 꼽혔다. 리벨리온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지원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 아톰을 개발했다. 이스라엘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수출해 매출 200억여 원을 올렸다. 최근엔 사피온과 합병해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거듭났다. 퓨리오사가 개발한 NPU 레니게이드(사진)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인 L40S보다 최대 60% 이상 높은 전력 대비 효율을 내면서 가격은 절반가량이다. 현재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KAIST PIM반도체설계센터는 지난 3월 LLM을 적용한 ‘상보형 트랜스포머 AI 반도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엔비디아 A100 대비 전력 소모량과 칩 면적이 훨씬 적은 초저전력 반도체다.
AI 분야에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생성형 AI 모델 ‘코알라’가 뽑혔다. 사이버 보안 분야에 선정된 에스투더블유는 다크웹 내 사이버 범죄 수사 지원 기술을 처음 개발했다. 미디어콘텐츠 쪽에선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영화 파묘 등에서 시각특수 효과를 선보인 덱스터스튜디오가 선정됐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