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하락...차익실현 매도세 [글로벌 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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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감시황입니다.
뉴욕증시 3대지수는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뚜렷한 재료는 없었지만 차익실현성 매물이 쏟아지며 증시 낙폭이 확대됐는데요. 다우지수는 0.7%, 나스닥은 1.4%, S&P500은 1.1% 하락했습니다.섹터별로 살펴봐도 11개 섹터 모두 하락했습니다. 임의소비재 섹터가 2% 가까이하락했고요. 올해 상승폭이 컸던 기술주에도 매도세가 몰리며, 1.4% 하락했습니다.
국채 시장 거래도 한산했는데요. 연말인 만큼 시장을 움직일 만한 주요 지표나이벤트는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도 5bp 상승하며 4.63%에 마감했는데요. 거의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다만, 단기물들은 대체로 약보합권을 형성했고요. 2년물 국채 금리는 4.33%에 거래됐습니다.
달러화도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108선 부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달러화 가치에 트럼프 관세 요인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는데요. 그러면서 "중기적으로 달러화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86원을 기록한 뒤, 1470원에 마감했고요. 역외환율에서는 1472원에 거래됐습니다. 환율이 1480원대 후반까지 뛴 건 2009년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엔달러 환율도 158엔 부근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금 선물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대체 관계가 있는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영향인데요. 또, 달러화가 4주 연속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금에 대한 매력도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금 선물은 2631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반면, 유가는 1% 넘게 올랐습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하며 5주 연속 감소세를 보였는데요. 여기에 이스라엘이 친이란 후티 반군을 공격하며 지정학적 우려도 자극됐고요. WTI는 70달러에, 브렌트유는 7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조윤지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