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사고' 사망자 175명 중 157명이 광주·전남 지역민

지난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탑승객 가족들이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희생자 대다수가 광주·전남 지역민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전라남도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 사고로 숨진 승객 175명을 거주지 기준으로 분류하면 광주 81명, 전남 76명, 전북 6명, 경기 4명, 서울 3명, 제주 2명, 경남·충남·태국 각 1명이었다.태국인 2명이 탑승했는데, 이 가운데 1명의 주소는 전남 나주시로, 거주지 기준 전남도민으로 분류됐다.

사고기에 탑승한 총인원은 조종사 2명, 객실 승무원 4명 등 승무원 6명을 합쳐 모두 181명이었다.

수색 초기 꼬리 쪽 기체에서 구조된 객실 승무원 남성 1명과 여성 1명을 뺀 나머지 179명은 모두 숨졌다.당국은 승객 175명 전원과 승무원 4명 등 희생자의 시신을 모두 수습한 뒤 신원 확인 절차를 이어 가고 있다.

30일 오전 7시 20분 기준 140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일부 희생자의 신원 확인이 어려워 시신이 유가족에게 모두 인도되기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제주항공 7C2216편 사고는 국내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낸 참사로 남게 됐다.

무안=임동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