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동 중랑천변에 35층, 1260가구 재개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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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속통합기획안서울 중랑구 면목동 중랑천변에 있는 주거지가 재개발을 통해 최고 35층, 1260가구로 탈바꿈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완료되면 상부공간에 생태공원을 지어 수변특화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중랑천과 연계한 수변특화단지로 조성
동부간선 지하화되면 연결 동선도 확보
서울시는 중랑구 면목동 172의 1 일대 재개발 사업(5만1258㎡)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중랑천변에 위치한 데다 서울 지하철 7호선 면목역이 가깝고, 주변에 정비사업이 활발하다는 게 입지의 장점이다. 기획안에 따르면 최고 35층, 1260가구로 재개발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단지에서 중랑천 제방 산책로까지 연결되는 보행 친화단지를 조성한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가 완료되면 중랑천 수변으로 직접 연결되는 동선도 확보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하화된 도로 상부에 생태공원이 완성되면 생태경관이 보존된 수변 명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차량 위주 도로는 보행과 차도를 분리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든다. 면목선 신설역이 예정된 곳은 역에서 중랑천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보행로로 연결한다. 수변특화 주동 배치구간을 정해 오픈 발코니를 도입하는 등 단지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담겼다.이 구역 주변에는 면목동 194 일대 가로주택정비사업(7509㎡)과 174의 1 일대 재개발 사업(3만5969㎡), 면목5동 모아타운(8만7787㎡), 면목유수지 문화체육복합센터 등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중랑구에서 가장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면목7구역’은 지난 9월 조합설립인가를 마쳤다. 2026년 사업시행계획인가 예정이다.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중랑천은 동북권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할 기반시설이자 생태·자연환경으로, 동부간선도로가 지하화되면 주민을 비롯해 서울시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될 것”이라며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과 도시 매력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내년에도 신속통합기획 추진에 속도를 올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