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책 8권…"한강의 거센 물결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뚝 선 책들"


지난 주 한경 문화부에 배달된 신간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책을 8권 추렸습니다
‘책마을’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읽을 만한 신간을 골라 매주 토요일자 지면에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주에는 8권을 골랐습니다. 이 책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모았습니다. 링크를 누르면 자세한 서평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링크는 아르떼에서만 작동합니다.
<모든 것이 전쟁이다>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기자가 쓴 이 책은 ‘독점 괴물’로 변한 아마존의 모습을 다룹니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제프 베이조스의 무자비한 확장 야심과 아마존의 성장 전략을 적나라하게 파헤칩니다. 저자는 600명 이상을 인터뷰하고 수백 페이지의 내부 문서와 이메일을 분석해 책을 썼습니다. 기밀 유지 계약에 묶인 17명의 아마존 핵심 임원들과 비밀리에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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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올해의 책’ 11선한국경제신문의 문화 종합 플랫폼 아르떼에 ‘탐나는 책’을 연재 중인 국내 주요 출판사 편집자 11명에게 ‘올해의 책’을 한 권씩 추천받았습니다. 김애란 장편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을 비롯해 김기태의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차학경의 <딕테>, 한국 근현대사를 다룬 역사책 <콰이강의 다리 위에 조선인이 있었네>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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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바이킹의 대이동이 있었던 8세기부터 최근까지 인류와 함께한 대구의 연대기를 세계사의 흐름과 함께 풀어냈습니다. 어부 집안 출신으로 대구잡이 어선에 승선한 경험도 있는 마크 쿨란스키는 7년간 시카고트리뷴 카리브해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해 책을 썼습니다. 1997년 미국에서 초판이 출간되자마자 수많은 찬사를 받으며 베스트셀러가 됐습니다.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의 감수를 더해 재출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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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투자 7일 완성>상장지수펀드(ETF)를 아직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한 입문서입니다. ETF 구성 원리부터 종류, 세금과 수수료, 구체적인 투자 섹터, 포트폴리오 구성 방법, 국가별 지수 ETF의 특징 등을 알려줍니다. 책을 쓴 신성호는 펀드 매니저 출신으로 현재 한국경제신문에서 KEDI 지수 사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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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의 배신>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을 맡게 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책입니다. 그는 변호사이자 환경운동가이며, 삼촌은 대통령이었던 존 F. 케네디, 아버지는 법무장관을 지냈던 로버트 F. 케네디입니다. 그는 오랫동안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을 맡았던 앤서니 파우치를 강하게 비판합니다. 코로나19 시기 마스크 착용, 격리, 거리두기 등은 과학적 근거가 없는 조치였다고 말하며, 코로나19 백신의 효과도 의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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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을 준비하는 사람들>

세상의 끝이 임박했다고 믿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다른 창작물과의 차이가 있다면 실제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는 점입니다. 아일랜드의 저널리스트인 마크 오코널이 세계 각지의 ‘프레퍼’들을 찾아 인터뷰한 내용을 엮었습니다. 프레퍼라고 불리는 이들은 지하 방공호를 건설하고, 비상식량을 한가득 마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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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아내>

미국의 인기 칼럼니스트 CJ 하우저는 에세이집입니다. 지금의 자신을 만든 사랑과 이별의 궤적들을 기록했습니다. 그는 일본 설화 ‘두루미 아내’를 인용하며 사랑에 빠진 자신의 모습이 마치 두루미 아내와 같았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두루미인 걸 알게 되면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리란 것을 알기에 밤마다 부리로 깃털을 몽땅 뽑아”냈다는 것이다. 이 에세이집은 21세기를 살아가는 한 여성의 사랑과 자기 발견에 대한 솔직하고도 유머러스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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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할머니의 인생 수업>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 전영애 서울대 명예교수(73)의 번역을 거쳐 국내에 소개된 독일 고전은 70권이 넘습니다. 국내 독일 문학 번역의 1인자로 꼽히는 전 교수의 별명은 ‘괴테 할머니’입니다. 평생을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연구에 바친 그는 2011년 아시아 여성 최초로 ‘괴테 금메달’을 받았습니다. <괴테 할머니의 인생 수업>은 경기 여주시에서 괴테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전 교수의 새 에세이집이다. 책에는 전 교수의 잔잔하고 따뜻한 목소리가 실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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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