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화성테마파크 첫발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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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관광단지로 지정·고시국내 첫 글로벌 테마파크로 개발될 예정인 ‘화성국제테마파크’가 경기도로부터 관광단지로 지정됐다. 17년을 끌어온 이 사업이 공식적인 인허가 절차의 첫발을 뗐다는 데 의미가 있다.
화성국제테마파크 개발 주체인 신세계그룹의 계열사 신세계화성은 화성국제테마파크 부지가 경기도로부터 화성국제테마파크 관광단지로 지정 고시될 예정이라고 30일 발표했다. 화성국제테마파크는 경기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내 420만㎡ 부지에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스타필드, 골프장, 호텔 등을 집약한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지정·고시되는 관광단지는 그린시티 특별계획구역 내 테마파크 용지 약 284만㎡로, 경기도 최대이자 화성시 최초다.신세계화성은 지난 7월 복합단지의 공식 명칭을 ‘스타베이시티’로 확정하고 뒤이어 10월 글로벌 미디어그룹 파라마운트글로벌과 지식재산(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파라마운트 IP를 활용해 롤러코스터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선보이는 게 핵심이다. 내년 중 관광단지 조성 계획을 승인받아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스타베이시티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룡알 화석지 등 인근에 관광 자원이 풍부한 데다 아시아 허브 공항인 인천공항과 차로 한 시간 거리여서 교통도 좋다”는 게 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은 2007년부터 추진됐으나 수차례 무산 위기 끝에 재추진되고 있다. 신세계는 2019년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을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