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노엘, 尹 체포영장에 "다채로운 선동과 리짜이밍"

/사진=노엘 인스타그램 계정 캡처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장용준)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 보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입장을 내비쳤다.

30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매거진 계정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이 게재되자, 노엘은 "진짜 역겹다"며 "페이지 닫아라"라는 비난성 댓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다채로운 선동과 리짜이밍"이라며 야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하하는 표현을 썼다.리짜이밍은 이 대표의 이름을 중국식 발음으로 부른 것. 일부 사람들이 이 대표를 '중국의 하수인'이라고 주장하며 비난할 때 사용하는 단어로 알려졌다.

노엘은 뿐만 아니라 욕설까지 덧붙이며 강한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노엘이 자신의 공식 계정으로 댓글을 달고, 의견을 전하면서 해당 게시물을 두고 갑론을박도 벌어졌다. "노엘의 반응이 선을 넘었다"는 측과 "임영웅은 침묵한다니 욕하면서, 왜 노엘이 목소리를 내니 뭐라고 하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게시물에 댓글을 단 노엘/사진=아이즈머그 계정 캡처
노엘의 부친인 장제원 전 의원은 윤 대통령과 돈독한 관계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당선 이후 비서실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노엘은 2017년 Mnet '고등래퍼'에 출연했지만 조건 만남 논란으로 중도 하차했다. 2019년에는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2년 뒤 무면허 음주운전 및 경찰관 폭행으로 징역 1년을 선고를 받았으며 2022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이 사건으로 노엘은 징역 1년의 실형을 받았고 장제원 의원은 당시 맡고 있던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직을 내려놔야 했다. 또한 올해 총선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에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후 노엘은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글을 SNS에 올리는가 하면, 장 전 의원이 상임위 공개회의에서 피감기관장을 향해 반말과 큰소리로 호통을 친 뉴스를 보고 "체할 것 같네"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하지만 이전에는 플리키뱅이라는 래퍼가 '딩고 라이징벌스'에 나와 프리스타일 랩으로 "된장찌개 먹고 자랐지만, 음주운전 해본 적은 없어"라며 노엘의 음주운전 전과를 저격하자 노엘은 '강강강?'이라는 곡을 사운드클라우드에 공개했다. 해당 곡에는 "전두환 시대였다면 네가 나 건드리면 가지 바로 지하실"이라는 가사가 등장해 논란이 됐다. 이를 두고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너희들이 몰라서 그렇지. 실은 우리 아빠가 이 나라 대통령이야. 전두환 시절이었으면 너희들 다 죽었어' 뭐 이런 얘기"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노엘은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