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하늘 걷는 '스페이스워크'…누적 방문객 300만명 넘었다

개장 3년만…인생샷 명소로 인기
300만번째 방문객엔 선물 전달
포항시가 스페이스워크 300만 번째 체험객인 박현수 씨(왼쪽 두 번째)에게 기념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국내 최대 체험형 조형물 ‘스페이스워크’의 누적 방문객이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1일 밝혔다.

포항시는 지난달 28일 300만 번째 방문객인 박현수 씨(46·충북 청주)에게 기념 선물로 꽃다발과 포항사랑·포항운하크루즈상품권 등을 전달했다.체험 방문객 300만 명 돌파는 2021년 11월 19일 개장한 후 3년1개월 만이다. 체험 방문객 100만 명은 2022년 10월, 200만 명은 지난해 10월 넘어섰다.

스페이스워크는 포스코가 117억원을 들여 제작해 포항시에 기부했다. 가로 600m, 세로 56m, 높이 25m의 아시아 최대 곡선형 조형물로 333m 길이의 철 구조물 트랙을 따라 걸으며 색다른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조형물에 올라서면 포항 시가지와 영일대해수욕장, 포스코 포항제철소 등이 한눈에 보인다. 계단은 717개, 전체 무게는 317t에 이른다. 하늘을 걷는 듯한 체험과 인생샷 명소로 SNS 등을 통해 널리 알려져 스페이스워크는 국내외 관광객의 필수 여행 코스로 자리 잡았다.바다를 배경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경은 낮과 밤, 계절마다 색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동절기 개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박강혁 포항시 공원과장은 “3년 연속 꾸준한 관심과 사랑으로 스페이스워크 체험 방문객이 300만 명을 넘겼다”며 “더 사랑받는 명소가 되도록 시설물 안전 관리와 홍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