權 "국힘 안정에 총력"…李 "새로운 나라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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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여야 대표 신년사양당 대표가 1일 신년사를 통해 한 해 주안점을 둘 정치 과제를 제시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국정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국정 주도권 유지 의지를 나타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새로운 나라를 위한 희망은 더욱 선명해졌다”며 정권 교체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원식 "국회, 尹탄핵 청구인
절차 차질없이 진행되게할 것"
野 주장 '추경 편성'도 힘실어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야당에 주도권을 넘기지 않겠다는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 비대위원장으로서 작금의 상황에 대해 국민께 송구할 따름”이라며 “국민의힘이 정부와 더 긴밀히 협의하면서 혼란스러운 국정을 안정시키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조기 대선 가능성과 관련해 그는 “국민의힘이 우리나라를 제대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이라며 “피땀으로 일궈온 대한민국을 지키고, 미래를 키워가는 일만큼은 결코 양보하지 않겠다. 다시 한번 승리하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했다.
반면 이 대표는 새해 첫 일성으로 ‘새로운 나라’를 앞세우며 정권 교체를 통한 집권 의지를 내비쳤다. 이 대표는 이날 SNS에 “어둠이 깊을수록 빛을 그리는 마음이 간절하듯 새로운 나라를 향한 우리의 소망은 더욱 선명해졌다”며 “우리는 위기 속에 보여준 위대한 연대, 하나 된 국민의 의지로 다시 일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절망의 늪에 빠진 국민의 삶에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신년사에서 “국회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인으로서 관련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충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민생 현안과 관련해 “본예산 조기 집행과 함께 신속하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얼어붙은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이 시급하다”고 했다. 민주당이 주장하는 조기 추경 편성에 힘을 실은 것으로 해석된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