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글로벌 사업장 100만대 생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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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대형 전기 SUV 등 출시현대자동차그룹은 대내외 불확실성을 돌파하기 위해 적기에 신차를 내놓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업계를 선도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기아, 목적기반차량 사업 본격화
현대차는 지난해 내놓은 새로운 중장기 전략 ‘현대 웨이(Hyundai Way)’에서 2033년까지 10년간 총 120조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표했던 10년간(2023~2032년) 투자액보다 10.1% 늘어난 수치다.2025년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이오닉9, 대표 수소전기차인 넥쏘 후속 모델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하이브리드 시스템인 TMED 대비 성능과 연비가 대폭 개선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Ⅱ를 1월부터 양산차에 적용한다. 현대차가 세운 판매 목표는 2030년까지 555만대다. 2023년 판매 실적보다 약 30% 이상 많은 물량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사업장에 100만대 생산능력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아는 2025년 첫 중형 목적기반차량(PBV)인 PV5를 출시하고 PBV 사업을 본격 전개한다. 또한 첫 전기 세단인 EV4 등도 양산을 시작한다. 기아는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판매 목표를 2024년 76만1000대(판매 비중 24%)에서 2030년 248만2000대(비중 58%)까지 늘리는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변화를 가속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기아는 2028년까지 투자 계획 관련해서는 기존 5개년(2023~2027년) 계획 대비 5조원 증가한 총 3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중 전동화, PBV, SDV 전환 등 미래사업에만 15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 전기차 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본격 가동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HMGMA 준공식을 갖고 향후 양산 계획에 대해 발표할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2023년 달성한 역대 최대 매출(262조4720억원)과 영업이익(26조7348억원)을 지난해 다시 경신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기아가 올해 호실적을 이어가고 글로벌 판매 순위 ‘톱 3’을 지켜낼지도 주목된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