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방산·우주·항공 등 글로벌 확장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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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태양광단지 솔라허브 완공한화는 방산, 신재생에너지, 해양, 우주, 항공엔진 등 핵심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확장 및 자체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 머물러서는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고 판단에 자체 고유 기술을 확보해 수출형 사업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우주·항공 등 자체 기술 확보
방위산업 부문에서는 해외 거점 확보 및 현지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이에 맞춰 현지 맞춤 인력도 고용하고 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해외사업 총괄 대표로 글로벌 방산기업 출신 마이클 쿨터(Michael Coulter) 전 레오나르도 DRS 글로벌 법인 사장을 영입했다.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는 미국 태양광 단지 솔라허브의 완공과 해외 사업장의 가동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한화는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흐름에 발맞춰 지속 가능한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고자 하는 목표다. 태양광 패널뿐 아니라 잉곳, 웨이퍼 등 전단계 소재, 부품 생산에도 나서고 있다.
한화는 해양 분야에서는 미국 필리 조선소와 싱가포르 다이나맥 등 신규 사업장에 대한 성공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특수선 사업 수주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우주 사업 부문에서는 발사서비스 확대와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적 수행을 목표로 한다. 한화는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우주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글로벌 우주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전략적 투자로 우주 개발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항공엔진의 국산화도 추진하고 있다. 항공엔진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첨단 항공엔진 기술의 사업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주항공분야는 놓칠 수 없는 미래산업인 만큼 당장 수익이 되지 않더라도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