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원화, 저평가…엔화·위안화 강세 전환시 수출 이점"-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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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투자증권은 2일 국내 증시와 관련해 "지금은 원화와 코스피가 가장 저평가된 상태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양해정 연구원은 "지난해 한국, 일본, 중국 3국의 달러화 대비 통화 가치를 보면 원화 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절하됐다"며 "경기가 부진함에도 위안화는 절하 폭이 크지 않았고, 원화는 엔화보다 절하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이어 "위기로 인식될 수도 있으나 그래도 원화 가치 하락은 수출에 이점이 됐다"며 "지난해 수출은 금액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양 연구원은 "반도체 한 분야로 쏠렸다고 하더라도 코스피는 분명히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여기에 만약 위안화와 엔화가 동반 강세로 전환될 경우 한국 수출에 이점일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달러화 향방이 중요한데 트럼프 취임 이후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원화 가치 하락이 지나치다면 되돌림이 있을 것이고 외국인 매수도 이것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