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국무위원은 국정에 책임"…崔대행 비판 장관들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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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해 비판하는 국무위원들에게 "국정에 책임이 있는 국무위원이라면 (임명을) 하지 않았을 때 경제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야한다"고 직격했다.
이날 이 총재는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별관에서 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면서 이 총재는 "준비된 신년사만 하기로 했는데 한마디 더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을 고려한 것으로 파악된다.이 총재는 "정치를 고려하기 때문에 그렇게 (비판)하는 것 같다"며 "(임명하지 않았을 때) 경제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재는 해외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를 염두에 둔 듯 "(이 결정이) 해외 신용평가사에 어떤 함의가 있는 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용등급은) 해외 기관들이 우리 정부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지 우리가 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이날 이 총재는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별관에서 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면서 이 총재는 "준비된 신년사만 하기로 했는데 한마디 더 하지 않을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는 보도가 나온 것을 고려한 것으로 파악된다.이 총재는 "정치를 고려하기 때문에 그렇게 (비판)하는 것 같다"며 "(임명하지 않았을 때) 경제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재는 해외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를 염두에 둔 듯 "(이 결정이) 해외 신용평가사에 어떤 함의가 있는 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용등급은) 해외 기관들이 우리 정부가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지 우리가 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