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앞두고…이재명 테마주 '불기둥'

오리엔트바이오 18%↑
지난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체포영장 발부 규탄 집회를 하고 있다. /이솔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테마주로 묶인 기업들의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2일 오전 10시32분 현재 오리엔트바이오는 전 거래일 대비 9.83% 오른 1699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장 초반 한때 18%대 뛰기도 했다. 오리엔트정공도 5.43% 오른 6990원을 기록 중이다. 오리엔트바이오와 오리엔트정공은 과거 이 대표가 오리엔트정공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 공장에 근무한 적이 있다는 이유로 이재명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 대표는 과거 해당 공장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이밖에 이스타코(11.37%), 디젠스(17.23%), 형지엘리트(5.84%), 형지I&C(4.72%), 동신건설(6.58%), 일성건설(4.23%), 에이텍(5.12%), 코이즈(5.25%), 수산아이앤티(4.69%) 등도 뛰고 있다.

이스타코와 일성건설은 이 대표의 주택정책과 연관성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가 됐다. 형지엘리트와 형지I&C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당시 시행했던 무상교복 정책으로 인해 테마주로 엮였다.

에이텍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을 지내던 당시 최대주주 신승영씨가 성남창조경영 최고경영자(CEO) 포럼 운영위원직을 맡았다는 이유로, 수산아이앤티는 대표이사가 이 대표 캠프 후원회 공동회장을 지낸 적이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묶였다.동신건설은 본사가 이 대표 고향인 경북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코이즈는 조재형 대표가 이 대표와 같은 중앙대 동문인 것으로 알려지며 테마주로 묶였다. 디젠스는 이석우 대표가 이 대표와 같은 경주 이씨로 알려지며 테마주가 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