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모레츠, 동성 연인과 약혼? "가장 행복한 새해"

/사진=인스타그램
할리우드 배우 클로이 모레츠가 동성 연인과 약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E뉴스, 페이지식스 등은 클로이 모레츠가 공개 연애를 이어왔던 동성 연인인 케이트 해리슨과의 약혼을 암시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고 전했다.클로이 모레츠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해를 되돌아보는 사진 모음을 게재했고, 이 사진 중에는 두 사람이 해변에서 왼쪽 약지에 다이아몬드 반지를 착용한 모습도 담겨 있다. 그는 "가장 행복한 새해"라며 "올해의 일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클로이 모레츠는 케이트 해리슨과 2018년부터 연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지난해 봄 디즈니랜드에 방문했던 당시에도 약지에 반지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약혼설이 불거진 바 있다.

현지 매체들은 반지 인증샷을 통해 약혼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셈이라고 보도했다.클로이 모레츠 소속사 측은 이와 관련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사진=인스타그램
1997년생인 클로이 모레츠는 영화 '500일의 썸머', '렛미인', '휴고', '다크 섀도우', '잭과 콩나무', '킥 애스: 영웅의 탄생', ‘우먼 인 할리우드’ 등 작품에서 활약하며 미국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린 배우다. 그는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 브루클린 베컴과 2014년부터 교제했으나 2018년 결별했다. 이후 케이트 해리슨과 열애를 시작했다.

지난해 클로이 모레츠는 동성애자라고 커밍아웃하면서 당시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다. 그는 "동성애자로서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지킬 법적 보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는 이 나라에서 보호받아야 하며 우리가 필요로 하고 마땅히 받아야 할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