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김범석 신임 대표이사 선임

이날부터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직 수행
"고객 경험 개선 최우선"
우아한형제들이 선임한 김범석 신임 대표이사. /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김범석 대표(사진)를 선임했다고 2일 발표했다.

김 대표는 미국 조지워싱턴대에서 국제관계학과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글로벌 차량공유 플랫폼 우버의 튀르키예 법인 설립에 참여했고 음식배달앱 글로보, 트렌디욜 고 등 여러 플랫폼을 창업했다.그는 “고객 경험 개선을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로 둬 배민의 서비스를 지속해 발전시키고 새로운 성장 사업에 도전하겠다”며 “소비자의 편익과 플랫폼 파트너들의 성장이라는 공동의 이익을 키우는 것이 배민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김 대표 체제에서 신성장 동력 확대를 가속, 지속할 수 있는 성장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소비자가 주문한 물건을 1시간 이내에 배달하는 ‘퀵커머스’ 사업을 확대한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유통 대기업과 소상공인과 협업해 운영하는 장보기·쇼핑 서비스의 입점 업체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주력 사업인 음식 배달은 새로운 입점 업체들이 더 많은 주문을 받을 수 있도록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식당 홀에서도 배민으로 주문할 수 있는 ‘배민오더’ 사업도 확장하기로 했다.우아한형제들은 동반 성장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에서 합의한 중개이용료 인하 상생안은 올해 초 실행할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 배달 중개이용료 무료 혜택을 전국으로 확대해 영세 소상공인과 상생을 강화한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