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마음으로 준비"…임영웅, 오늘 2주차 공연 돌입

가수 임영웅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가수 임영웅이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국가애도기간 중 2주차 공연을 이어간다.

임영웅은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임영웅 리사이틀' 2주차 공연에 돌입한다.국가애도기간에 진행되는 공연인 만큼 앞서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공지를 통해 "최근 안타까운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아울러 슬픔 속에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아픔을 진심으로 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정된 공연을 변동 없이 소화하는 이유와 관련해서는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분들, 그리고 공연 준비에 참여한 모든 스태프와 관계자분들과의 소중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심 끝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가수들이 콘서트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며 애도 물결에 동참한 가운데, 임영웅은 회차당 1만8000명이 운집하는 콘서트에 동원되는 스태프들과 관객들을 고려해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했다. 다만 공연 관람을 원치 않는 이들의 경우 전액 환불을 진행한다.소속사는 "애도의 마음을 깊이 새기며, 이번 공연이 진정성 있는 위로와 희망의 순간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이 어려운 시간을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임영웅 역시 지난 29일 공연에서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깊은 슬픔을 느낀다. 희생자분들,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면서 "비행기 사고라는 힘든 상황 속에서,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들과 소중한 약속이 담겨 있는 자리"라면서 "무대를 준비하면서 가졌던 진심과 함께 오늘 공연을 통해 희망과 위로를 전해드리고 싶다. 여러분들께 기쁨과 즐거움을 드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래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