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거래' 코스피 2400선 탈환 실패…레인보우로보틱스 上

외국인·기관, 첫날부터 동반 '팔자'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홍보관에서 열린 2025 증권파생시장 개장식에서 내빈들이 개장신호를 누르고 있다. 사진=뉴스1
코스피 지수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소폭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 첫날부터 동반 매도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5포인트(0.02%) 내린 2398.94에 장을 마쳤다. 올해 첫 거래일인 이날 0.06%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다 결국 내림세로 장을 끝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84억원과 1991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개인은 3557억원 매수우위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장중 상승 반전에 성공해 0.38% 올랐다. 기아, KB금융, HD현대중공업, 신한지주 등도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 네이버는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로봇사업 강화 영향에 두산로보틱스가 28.11% 뛰는 등 로봇주가 강세였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동원금속(29.92%), 일성건설(24.04%), 형지엘리트(21.17%), 이스타코(17.43%), 오리엔트바이오(12.22%)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금양은 2차전지 공장 준공 지연에 7.74% 급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1%대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24% 뛴 686.6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47억원과 234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은 1291억원 팔았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리가켐바이오가 약세를 나타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나란히 1년 내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HLB, 삼천당제약은 상승했다.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 자회사 편입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1일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하이젠알앤엠, 에스피지 등 로봇 관련주들도 덩달아 주가가 뛰었다. 화장품 업종이 수출 호조를 나타내면서 클래시스가 9.76%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9원 떨어진 1466.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