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 컴미' 전성초, 엄마 된다…"유산 후 1년 만에 임신"

아역배우 출신 전성초 /사진=SNS 캡처
'요정 컴미'로 큰 사랑을 받았던 아역배우 출신 전성초가 엄마가 된다.

전성초는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사다난했던 2024년. 딱 1년 전 이맘때에 허니문베이비를 17주에 떠나보내고 1년 만인 이제서야 임밍아웃 나도 해보네"라며 임신 사실을 고백했다.그는 "결혼하자마자 울고 웃을 일이 너무 많아 무슨 정신으로 2024년을 보냈는지 모르겠다. 한 해 동안 12번 해외여행이라는 기록도 세워봤다. 그런 만큼 주위 사람들한테 소홀했었나라는 걱정도 있지만 힘들었던 만큼 저번 한 해만큼은 이기적이고 싶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결혼 후 새로운 울타리 안에서 나 자신, 그리고 내 짝꿍에게 더 집중하고 싶었는데 돌이켜보니 우리 열심히 잘 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산의 아픔을 털어놓기도 했다. 전성초는 "1년 전 아이를 잃었을 때 한동안 무기력증으로 생활하기가 힘들었다"면서 "특히 슬픈 소식이 난무하는 요즘 같은 때에도 문득문득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찾아온다. 새해에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지만 지난 한 해처럼 짝꿍과 나란히 하나하나 잘 헤쳐나가면 되겠지"라고 스스로를 다독였다.아기의 태명은 '시드니'라고. 그 이유에 대해 "호주 시드니 여행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드니야, 우리 잘 해보자"라고 인사했다.

1989년생인 전성초는 1993년 아역배우로 데뷔해 각종 유아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특히 어린이 드라마 '요정 컴미'에서 주인공인 컴미를 맡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통역사 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