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현 대우건설 대표 "힘든 한 해 될 것…내실 경영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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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안전성 확보해 위기 극복해야"김보현 대우건설 대표가 올해 경영 방침으로 내실 경영을 꼽았다.
김 대표는 2일 대우건설 임직원에게 보내는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다가올 3년 중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미국 우선주의 정책, 원자재 가격 안정화 지연,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과 환율·금리 등의 경제지표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건설시장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지금이 대우건설의 핵심 가치와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가 돼야 한다"며 "내실 경영에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리스크를 해소하고, 철저한 수행관리를 통해 재무 안전성을 확보하자"며 "불필요하거나 긴급하지 않은 비용은 최대한 줄여 지금 이 위기부터 극복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안전이 확보돼야, 실적과 성과도 의미가 있다"며 "내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현장관리를 당부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동종 사 대비 대우건설은 유연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직급 간의 벽, 팀 간의 벽, 본부 간의 벽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경계의 벽을 허물고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여, 외부의 도전을 유연하게 받아치자"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25년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한 해"라며 "결코 쉬운 도전이 아니지만,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힘을 합친다면 우리는 반드시 위기를 극복할 것이고, 대우건설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