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 尹 체포영장 집행 상황 실시간 보도…"전례 없는 일"

AP·로이터 통신 비롯 일본 매체 '대대적 보도'
/사진=NHK 공식 홈페이지 보도화면 캡처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상황을 외신들이 실시간으로 보도하고 있다.

3일 미국 AP 통신, 영국 로이터 통신을 비롯해 NHK 등 일본 언론들이 큰 관심을 갖고 한국 언론을 인용해 현 상황을 보도하고 있다.일련의 외신들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관들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한 상황을 알렸다.

AP는 "윤 대통령 거주지에 수천명의 경찰이 모였다"며 "대통령이 자신을 구금하려는 당국에 협조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소개했다.NHK, 아사히, 산케이, 마이니치와 같은 일본 주요 언론들은 각사의 홈페이지 화면 톱 기사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사건 보도를 배치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가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수처 수사관들이 윤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한 상황을 알리면서 "한국의 현직 대통령이 체포된다면 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대통령 경호처와의 충돌 등 경찰력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도 매체는 덧붙였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