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평 쏟아진 것 맞나?…"오징어게임2 보자" 187만명 '우르르'

넷플릭스, 주간 사용자 역대 최대
1주 전보다 187만명 추가로 늘어
'오징어게임' 시즌2 스틸. 사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2'가 공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오징어게임2가 공개된 지난달 4주차 기준 넷플릭스 앱 사용자는 975만명으로 추산됐다. 지난 1년간 주간 사용자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다. 오징어게임2 공개 전인 같은 달 3주차엔 788만명으로 조사됐다. 1주 만에 187만명이 늘어난 셈이다.

와이즈앱은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하는 방식으로 사용자 수를 추산한다.

오징어게임2는 공개 이후 주요 외신들의 혹평을 받았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넷플릭스 히트작의 두 번째 시즌은 더 스타일리시한 살육을 보여 주지만 이야기는 정체되어 있다"고 지적했다.할리우드리포터는 "오징어게임2는 완전히 실망스러웠다"며 "시즌1에서 보여준 재미와 기발함이 부족했고 게임의 본질에 관한 새로운 디테일이나 통찰력도 결핍됐다"고 꼬집었다.

일부 출연진을 둘러싼 연기력 논란이 일면서 흥행에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니냔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흥행엔 지장이 없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조사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은 넷플릭스 시청 집계를 하는 93개국에서 모두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집계한 결과다. 오징어게임2는 복수를 위해 다시 게임에 참가하는 주인공(성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