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신흥국 고객사 확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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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중남미·아프리카 등 공략글로벌 최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인 코스맥스가 신흥시장에서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 현지 수요에 맞는 원료·부자재 등을 확보해 가격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병만 대표 "K뷰티 중심에 설 것"
이병만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사진)는 3일 신년사를 통해 “미국, 유럽, 중국 등 기존 시장 이외에 인도, 중남미,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고객사 확보를 위한 ‘LOCO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2023년부터 그룹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를 맡고 있다.
코스맥스의 LOCO 프로젝트는 기관차(locomotive)처럼 신흥국에서 현지 시장을 이끄는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현지 소비자 수요에 맞춰 핵심 기능은 유지하면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원료와 부자재 풀(pool)을 확보할 계획이다.연구개발(R&D) 및 생산 분야 혁신을 위해서는 서울대, 미국 하버드대, 중국 푸단대 등과 지난해부터 함께하고 있는 개방형 연구 작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맞춤형 화장품 사업은 지난해까지 내부 역량 강화를 마쳤고, 올해는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글로벌 협업 파트너를 발굴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세계 화장품 시장과 코스맥스는 하나”라며 “K뷰티의 중심에 코스맥스가 서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