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북미 트랙터 점유율 10% 달성"

김준식 회장 신년사
중·대형 트랙터 라인업 확대
농기계 제조 전문 대동그룹이 올해 무선통신 기능을 갖춘 중·대형 트랙터를 앞세워 북미 시장 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운반 로봇과 정밀농업 등 미래 성장 엔진이 될 신산업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김준식 대동그룹 회장(사진)은 3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 등 국내외적으로 경제적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대동은 2020년부터 업(業)의 변화를 추진하며 미래를 대비한 만큼 올 한 해를 그룹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시기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글로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8%인 미국 시장 점유율을 1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국에 수출하는 중·대형 트랙터에 무선통신(텔레매틱스) 기능을 추가해 제품 차별화를 시도한다. 유럽 시장에 판매하는 트랙터 제품의 라인업을 다양화해 민·관 부문 구매를 유도할 방침이다.

운반 로봇 개발과 정밀농업(최적 생육 및 환경관리) 등 신사업 고도화에도 나선다. 올 1분기 업계 최초로 자율작업 운반 로봇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김 회장은 “제품 경쟁력 외에 부품, 서비스, 딜러 금융 지원 등 새로운 경쟁력을 꾸준히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