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배터리' ETF 올해 첫 출격…7일 상장

신상 ETF 나왔어요

'S&P500 데일리 커버드콜'도
전고체 배터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다음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올해 출시되는 첫 ETF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전고체 배터리&실리콘 음극재’ ‘KODEX 미국S&P500 데일리 커버드콜 OTM’이 오는 7일 상장한다. 이번 상장으로 전체 ETF 상장 종목은 937개로 늘어난다.

SOL 전고체 배터리&실리콘 음극재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와 실리콘 음극재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배터리 안정성을 높이고 성능을 개선하는 기술이다. 실리콘 음극재는 널리 쓰이는 음극재 소재인 흑연과 비교해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 주행 거리를 크게 늘릴 것으로 기대되는 소재다. 두 기술 모두 차세대 배터리 시장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전기차 수요 감소 우려로 지난해 2차전지 관련 종목 주가가 크게 떨어져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2차전지 소재 가운데서도 이미 기술이 고도화된 양극재보다 전고체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 등 차세대 배터리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분야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KODEX 미국S&P500 데일리 커버드콜 OTM은 미국 증시 대표 지수인 S&P500을 기반으로 주가가 완만하게 상승할 때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상품이다. S&P500지수에 투자하는 동시에 만기가 하루 남은 데일리 콜옵션을 매일 매도한다. 이렇게 하면 S&P500지수가 상승할 때 얻는 수익과 콜옵션 매도에서 나오는 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다만 주가가 급등하면 콜옵션 매도에서 손실이 생기기 때문에 주가가 급등할 때는 기초자산인 S&P500보다 나쁜 성과를 낸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