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멘토' 신평 "대통령 예언자적 점지력…수감되도 막강 영향"

SNS 통해 주장
신평 변호사(왼족)와 윤석열 대통령/신 변호사 페이스북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로 불렸던 신평 변호사는 대통령의 인품으로 볼 때 탄핵이 기각될 경우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좋은 정치를 펼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설사 형사재판을 통해 수감되는 굴욕을 당할지라도 예언자적 점지력을 보유했기에 옥중에서 보수진영을 이끌 것이며 4년 중임제 개헌이 이뤄질 경우 국민의 뜻에 따라 또다시 대통령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했다.

신 변호사는 3일 SNS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재판은 아마 3월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른 결말을 예상했다. 그는 "삼권분립의 원리상 대통령에게 인정될 수 있는 지위와 권한을 고려한다면 특별한 이념적 편향성을 가진 재판관이 아닌 한 탄핵소추의 기각 쪽으로 손을 들 것"이라면서도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 대한 검찰 기소장의 내용이 거의 사실로 인정된다면 인용 쪽으로 기울 것"이라고 했다.이어 "윤 대통령이 살아서 돌아온다면 그의 인품이나 뛰어난 공감능력이 그를 반대편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보다 더 성숙한 정치인으로 바뀌게 할 것"이라며 "그의 집권 후반기는 전반기와 달리 많은 변모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만약 "헌법재판소에서 '파면' 선고받는다면 형사법정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을 것"이라며 "그 후 그의 영향력은 완전 소진해버릴 것인가. 그렇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석열은 수감되어서도 막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예언자적 점지는 공직선거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혹 다른 보수정부가 들어서서 그가 사면받아 풀려난다면 4년 중임 대통령제로 개헌된 뒤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당선될 수 있다"며 "이러면 윤 대통령은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대체 불가능의 정치적 아우라를 지닌 채 보수 진영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