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난리난 '정해인 닮은' 붕어빵 사장…근황보니 '깜짝'

붕어빵 사장 김종오씨, '현대백화점'에 브랜드 런칭
출처=인스타그램 '스튜디오 티키타카'
정해인 닮은꼴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잘생긴 붕어빵 사장님'의 근황이 전해졌다. 노점에서 장사하던 프리랜서 모델 김종오 씨는 백화점에서 자신의 붕어빵을 선보이게 됐다.

김 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하게도 많은 관심을 주신 덕분에 붕어빵 브랜드 '붕어몽'을 런칭해 현대백화점에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기존에 운영하던 팥, 슈크림 붕어빵 외에도 많은 고민과 연구 끝에 고구마로투스, 페페로니 피자 그리고 붕어몽에서만 맛볼 수 있는 치즈떡갈비 붕어빵까지 개발해 현대백화점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행사 기간 내내 상주해 다양하고 맛있는 붕어빵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다음 달 14일까지 이어지는 백화점 팝업 일정을 공유했다.

김 씨가 판매하는 붕어빵은 팥·슈크림·치즈떡갈비·피자·고구마로투스·베이컨치즈계란 등 6가지로 가격은 2500~4200원이다.앞서 김 씨는 지난달 SNS에서 잘생긴 외모 붕어빵 사장이라는 영상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1000만뷰를 기록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정해인 닮은꼴'로 화제를 모았고 그의 노점상 위치가 공유돼 손님이 많이 몰리기도 했다.

김 씨는 "카페와 프리랜서 모델을 병행하면서 좋아하는 붕어빵 장사도 하게 됐다"며 "고물가 시대에 재료비가 많이 오르면서 붕어빵 포차가 많이 사라지고 있는데 1000~2000원의 겨울 간식이 사라진다는 게 아쉬워서 제가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계기를 밝혔다.그의 붕어빵 노점에는 많은 사람이 몰렸으나 지난달 5일 돌연 장사를 접는다고 공지를 올려 그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김 씨는 "('잘생긴 붕어빵 장수') 영상이 많은 관심을 받게 되면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지만, 안타깝게도 신고가 너무 많이 들어와 구청에서 연락이 왔다"며 "그래서 오늘부터 기존 자리에서 장사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혹시 신림동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분이나 건물주분이 있다면 월세를 드리고 운영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다. 주변에 있다면 연락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그는 "자영업을 하는 입장에서 생각이 짧았고 따끔한 충고와 우려의 말씀 달게 받고 불법 노점상이 아닌 붕어빵 브랜드를 만들어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추가 글을 올렸다.

이에 누리꾼들은 "열심히 사는 젊은이 응원한다", "잘생긴 사장이 성실하기까지 하다. 실물 보고 싶다", "노점상에서 판 건 SNS 고도의 마케팅이었나", "백화점 입점하나 가격이 좀 많이 비싸진 거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