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수도권·강원 '대설특보'…중대본, 위기경보 '주의'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주의'
밤사이 눈이 내린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도로에 눈이 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수도권과 강원도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특보가 발효됐다. 행정안전부는 오전 8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대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에 제설 인력·장비를 총동원하고 관계기관 간 응원체계를 적극 가동해 교통혼잡 등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제설대책을 주문했다. 이날 오전 서울, 인천, 경기, 강원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번 눈은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강원 3~10cm, 서울 3~8cm, 인천 1~5cm 등이다.

비닐하우스·축사·노후건축물 등 적설취약시설과 공연장·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예찰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붕괴가 우려될 경우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대피와 출입통제를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고 본부장은 강설과 함께 강풍이 예상되는 지역일 경우 노후수목, 옥외간판, 신호등, 전신주 등 쓰러질 위험이 있는 요인을 고정하거나 철거할 것을 당부했다. 재난문자(CBS)·재난방송(TV자막, 라디오) 등을 활용해 기상특보·행동요령을 지속 안내하고 눈길·빙판길 감속운행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덧붙였다.

고 본부장은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대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 대응 등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께서도 대설 대비 행동요령을 준수해 주시고 교통·보행 등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