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 변호인단 "공수처장·경찰 등 150여명 고발"

尹 변호인단 입장문 통해 "고발할 것"
"지휘권 없는 공수처장이 특수단 지휘"
지난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일대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사진=뉴스1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측이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경찰청장 직무대행을 맡는 이호영 경찰청 차장, 국방장관 직무대행인 김선호 국방차관 등 150여명을 고발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5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이들을 포함해 공수처 이대환 부장검사, 박상현·이현주·최장우 검사와 수사관 등 30여명,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특수단) 관계자 등 150여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특수건조물침입·군사기지및군사시설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공수처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이 위법하다는 점을 고발 이유로 제시했다. 오 처장이 수사지휘권이 없으면서도 특수단 인력 100여명을 지휘해 위헌·위법한 영장을 집행하려고 시도했다는 것이다.

또 공수처·특수단으로 꾸려진 체포팀이 군사시설 보호구역 정문을 부순 다음 침입해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을 폭행해 일부 인원이 상해를 입었다는 주장도 펼쳤다.

공수처는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경호처가 가로막아 5시간 넘게 대치한 끝에 철수해야 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오는 6일까지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